오상도기자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소방청은 고용노동부와 화학물질의 위험성정보를 통일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두 기관은 그동안 화학물질정보시스템 상의 '화학물질 분류ㆍ표시 국제기준'(GHS) 정보를 독립적으로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소방청의 '국가위험물정보시스템'(HAZMAT)과 노동부의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중복으로 등록된 화학물질이 3789종에 달했으나 이번 통합 작업으로 3181종의 위험성정보가 동일하게 맞춰졌다.
GHS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각국이 동일하게 표시하도록 유엔이 정한 국제기준이다. 제품 정보, 그림 문자, 신호어, 유해위험 문구, 예방조치 문구, 공급자 정보 등 6가지로 구성됐다.
앞서 정부는 2007년 이후 부처별로 GHS를 도입했으나 법령 등에 따라 같은 화학물질임에도 GHS 정보가 다르게 표시되는 경우가 빈발했다. 이에 2017년 정부의 통합표준안이 만들어졌고 이를 기반으로 GHS 정보 통일 작업이 진행돼왔다.
소방청은 "GHS 정보 비교 작업을 정례화하고 환경부 등 다른 부처와도 위험성정보를 통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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