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 몸싸움 ‘촌극’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의원들이 임시회 마지막 날 언성을 높이고 몸싸움을 하는 촌극을 벌였다.

24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279회 임시회 폐회식이 열렸다. 일반적으로 임시회는 폐회식까지 청사 내 생중계가 이뤄진다.

문제는 폐회식 후반부에 발생했다. 김옥수 의원이 신상발언을 하면서다.

김 의원은 평소 지적해 왔던 내년 5·18기념행사 문제, 청원경찰 인사, 전문위원 인사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발언했다.

이를 듣고 있던 오광교 의원이 “당명을 거론하지 말라”, “싸잡아서 비난하지 말라”고 항의하면서 김 의원과 오 의원의 설전이 시작됐다.

임시회가 열린 회의장에 있던 일부 공직자들에 따르면 당시 김 의원은 수차례 ‘민주당’을 거론하면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민주당 다수 의원들이 동조하면서 임시회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강기석 의장이 5분간 정회를 선언했지만 김 의원과 오 의원은 서로 밀고 밀치는 등 신체적인 접촉도 서슴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방송을 통해 지켜본 한 서구청 직원은 “할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발 TV에서 보던 국회의원들 따라하지 말고 당을 떠나 화합하고 인정하는 건전한 구의회가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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