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가열…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안전' 재차 강조

아이코스 실내 사용, 주변인에게 미치는 영향 등 연구결과 발표
"위험성 일반 담배에 비해 현저히 낮아"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마리안 살즈만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위험성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아이코스는 액상형이 아닌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으로, 흡연자 본인 뿐 아니라 주변인들에게 미치는 위험성도 일반 담배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관련 연구결과를 공개한 것.

23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의 실내 흡연 시 위험물질 노출, 아이코스가 비흡연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마리안 살즈만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은 "필립모리스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덜 해로운 '대체재'를 제공하기 위해 연기 없는 '스모크 프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스모크 프리도 위험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관리가 병행된다면 유해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은 400명 이상의 과학자, 엔지니어, 기술자 등을 채용해 연구개발(R&D)에 매진 중이다. 현재까지 4600개 특허, 6300건 특허 출원을 진행했고 가열형 전자담배, 니코틴 함유 제품 등 다양한 스모크 프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아이코스 전 세계 사용자는 1200만명을 넘어섰다.

지젤 베이커 박사(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글로벌 과학커뮤니케이션 총괄)는 "18개 비임상, 10개 임상조사를 통해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와 대비했을 때 위해 요소들이 훨씬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화학물질이 평균 95% 감소했고 인체 노출 역시 금연자의 95% 수준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실내 공기질 및 휴먼 시그니처 연구'를 통해 주거, 사무실 및 접객 환경에서 아이코스 흡연과 일반 담배 흡연을 비교한 결과도 공개했다. 지젤 박사는 요리, 음주, 운동 등 다양한 상황이 벌어지는 실내 환경에서 연소입자물질, 연소 관련 가스상 물질(일산화탄소, 일산화질소, 질소산화물), 카르보닐류, 휘발성 유기 화합물, 총 휘발성 유기 화합물 등을 측정한 결과 일반 담배는 실내에서 일산화탄소,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호흡 가능 부유 미립자(초미세먼지) 등이 다수 검출됐지만 아이코스는 아이코스는 글리세린, 아세트알데이드 등이 미미하게 측정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또 아이코스는 허용되나 일반 담배는 허용되지 않는 일본 도쿄 레스토랑에서 395명을 대상으로 소변 샘플 등을 채취해 연구한 결과 아이코스는 간접흡연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즉 주변 사람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는 것이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2017년 5월 US FDA에 담배 제품 시판 신청서(PMTA) 제출해 지난 5월 1일 미국 내 시판 인가를 획득했다. 2016년 12월에는 위험도 감소 담배 제품(MRTPA) 인가를 FDA에 신청해 심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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