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획사 대표, 소속 걸그룹 성희롱…항의하자 '가수 그만둬라' 협박

사진=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탈퇴 협박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YTN은 연예기획사 공동대표 A 씨가 4인조 걸그룹 전 멤버였던 B 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멤버들과 안무 연습을 하던 B 씨에게 "춤추는 모습이 성행위를 하는 것 같다"는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

이에 B 씨는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 성폭력을 당해 수치심을 느꼈다며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그룹을 탈퇴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A 씨는 3년 동안 활동해온 그룹을 탈퇴했고,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조만간 대표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B씨는 농담조로 한 말이라며 연락이 닿지 않아 사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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