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로 귀국 어렵다' 윤지오, 의사소견서 공개

윤지오(32·본명 윤애영) 씨가 지난달 경찰에 제출한 의사소견서를 공개했다/사진=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사기·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지오(32·본명 윤애영) 씨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캐나다 사법당국에 공조를 요청한 가운데, 윤 씨가 의사소견서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윤 씨가 지난달 경찰에 제출한 의사소견서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의사소견서에는 "윤 씨가 한국에서 겪은 충격적인 경험 때문에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한국에 돌아가면 상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내용의 전문의 소견이 담겼다.

또 윤 씨의 물리치료사는 "윤지오가 교통사고로 다친 등과 목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행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진단했다.

윤 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후원금 문제는 계좌 공개로 의혹이 해소됐으며 건강이 악화돼 귀국은 어렵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윤 씨에 대해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법공조를 통해 윤 씨의 소재 및 IP기록, 진술 등 수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윤 씨의 국내 송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지오(32·본명 윤애영) 씨가 지난 4월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씨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현재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치료 등을 받고 있어 한국에 갈 수 없다"라며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에서는 수시로 저의 정신적·육체적 상황을 체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에 언급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은 제가 한국에 갈 수 없는 신체적·정신적 상태라고 진단했다"면서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 또한 절대로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찰 측에 각 분야 전문가의 문서를 보내 이러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라면서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냐"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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