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가스公, R&D 성공률은 100%인데…사업화는 '0''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연구개발(R&D) 성공률은 100%지만 단 한 건도 사업화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5~2017년 가스공사는 총 39개 과제를 완료했는데 모두 성공과제로 평가했다. 하지만 성공과제 39개 중 특허등록이나 출원한 과제는 단 1건에 불과했다. 특히 단 한건도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권 의원은 "성공 판정의 R&D가 많은 이유로 연구 결과의 경제적·기술적 우수성, 활용 및 파급효과 등 항목에 있어 명확한 판단이 어려운 기준이 많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사업화가 저조한 이유는 지침 및 내규에 명확한 '사업화 기준'이 없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과제 완료가 사실상 성공 판정의 기준이 되는 현 R&D 체제는 과제에 대한 판정 이후 특허출원과 등록이라는 실질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게 만드는 방해요소가 된다"며 "단기적인 성공 판정을 넘어 중장기적 기준 확립을 통한 R&D 관리와 이에 따른 사업화 기준 확립 및 관리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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