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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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12∼13일 일본 본토를 지나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14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58명이 태풍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14명이 행방불명 상태에 처해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72명이 됐다. 부상자는 211명으로 파악됐다.
태풍으로 제방이 붕괴하거나 하천이 범람해 침수된 지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희생자 발견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제방 붕괴는 37개 하천 51곳이다. 한계 수위를 넘어서 범람한 하천은 176곳에 이른다. 8000채의 주택이 침수됐고, 80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도 속출했다.
경찰, 소방, 자위대는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태풍 피해 복구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격심 재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