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 사퇴, 사전협의 없었다…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종합)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 조국 법무부 장관 등13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관련, 당 차원의 권유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의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35.3%)과 한국당(34.4%)의 지지도는 불과 0.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에 민주당이 조 장관에 사퇴를 촉구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 지도부에서 먼저 조 장관에 (사퇴촉구) 의견전달을 한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1% 미만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은 전혀 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문제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 대표에 조 장관이 언질을 줬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표에게는 직전에 연락하신 것 같긴 하지만 사전 협의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 아침까지도, 조 장관이 밝힐때까지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조 장관 거취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면서 "기자들이 알기보다 조금 전에 당에서 인지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의 후임과 관련해서도 "조 장관이 돌발, 갑작스럽게 사퇴 입장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후임자에 대한 논의는 모르겠다"면서 "청와대에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사퇴문을 읽고 난 (개인적인) 느낌"이라면서 "가족에 대한 문제가, 중요한 심경변화의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조 장관 사퇴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 대변인은 이날 조 장관 퇴임발표 후 첫 민주당 현안 브리핑에서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기득권세력 저항과 어려움 속에서 어느정부도 하지 못한 검찰개혁 제도화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도 조 장관의 노력"이라고 논평했다.

또 "이 과정을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절실함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이제 혼란과 갈등을 넘어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할 때다. 검찰은 스스로 철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한 분골쇄신으로 국민 요구에 응답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기자단에 보낸 사퇴 입장문을 통해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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