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리앤업사이클(Re&Upcycle) 숍’ 개소

주인 헌 옷 반려견 새 옷으로…자원순환 문화 확산 앞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마천동 교복나눔매장(마천동 27-1)에 ‘송파 리앤업사이클(Re&Upcycle, 이하 ’리앤업 숍‘) 숍’을 개소한다.

‘리앤업 숍’은 재활용(Recycle) 뿐 아니라 새활용(Upcycle)을 위한 공간으로 주민이 직접 운영에 참여해 자원순환 체험교육 및 관련 전시, 물품판매 등을 실시한다.

송파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열었다.

‘송파 리앤업 숍’은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운영을 맡는다. 협의회는 지역내 학교 졸업생의 교복을 기증받아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 친환경 비누제작 및 판매,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식물가꾸기 홍보 등으로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힘써 왔다.

앞으로 ‘송파 리앤업 숍’은 △헌 옷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용품을 제작하거나 △수집 및 기증된 헌 한복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대여할 예정이다.

또, 매장에 비치된 재봉틀을 이용해 주민들이 셀프로 헌 옷을 수리 또는 수선할 수 있도록 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구는 지역 내 상인들과 연계하여 ‘마을 장인과 함께 하는 수리·수선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반려견 전문업체 ‘큭바이큭’이 송파의 수리·수선관련 마을 장인들에게 노하우를 전수, ‘송파 리앤업 숍’을 통해 주인의 헌 옷을 반려견의 새 옷으로 수선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소식은 2일 오후 2시 마천동 교복나눔매장(마천동 27)에서 열린다.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하공연과 현판식, 리앤업 수리·수선 장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개소식으로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재활용 문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송파 리앤업 숍’을 통해 건강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송파가 앞장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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