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사흘째 선두 '와이어 투 와이어가 보여~'(종합)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 셋째날 6언더파, 알렉스 2타 차 2위, 토레스 3위

허미정이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 셋째날 17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美 인디애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코티시여자오픈 챔프' 허미정(30ㆍ대방건설)이 사흘째 리더보드 상단을 독점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브릭야드크로싱골프장(파72ㆍ64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6언더파를 작성해 2타 차 선두(17언더파 199타)를 지켰다. 머리나 알렉스(미국) 2위(15언더파 201타),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가 3위(13언더파 203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허미정은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고, 둘째날 2언더파를 보탰다. 이날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보기를 2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9, 11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3, 14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 막판 16, 18번홀로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그린을 6차례나 놓쳤지만 눈부신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24개의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달 스코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신바람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2009년 세이프웨이클래식와 2014년 요코하마타이어클래식에 이어 '5년 주기 우승'을 수확했다는 점에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번에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허미정 역시 "3라운드 연속 선두를 지킨 것은 처음"이라며 "마지막까지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알렉스가 경계대상이다. 2013년 LPGA투어에 입성해 지난해 9월 포틀랜드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선수다.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로 4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은 최운정(29ㆍ볼빅)이 5타를 더 줄여 6위(10언더파 206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양희영(30)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와 김효주(24ㆍ롯데)가 공동 16위(6언더파 210타)에 포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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