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영기자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미래 부품 소재 연구 과제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됐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경진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차세대 자성 반도체(MDW-MRAM) 소비전력 95% 절감 기술'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발표됐다.
2017년 12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 과제로 선정됐던 이번 연구는 차세대 자성반도체의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95%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돌파구를 제시하면서 그동안 난제로 꼽혔던 높은 전력소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교수는 "MRAM은 비휘발성, 고밀도, 저전력을 동시에 만족하는 특성이 있어 AI, 자율주행, IoT 등 향후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에 있어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윤원섭 성균관대 교수와 강용묵 고려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2차 전지 충전용량 한계 극복 기술'은 지난 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다.
2017년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 과제로 선정된 이 연구는 양극 소재의 성질상 충전용량을 100% 사용할 수 없는 2차 전지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극 소재의 구조 변화를 근본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최초로 제시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가 미래 과학기술 연구 지원을 위해 2013년부터 10년간 1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534개 과제에 6852억원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