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 '민부론' 때리기 '민생 빠진 가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공개한 민부론(民富論)에 대해 대대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내놓은 민부론에 민생은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시절 실패한 경제에 대한 향수만 가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잘못이 확인된 처방을 다시 환자에게 내놓는 모습은 무능한 의사임을 고백하는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똑똑히 성찰하길 바란다. 민생이 빠진 민부론은 명백히 가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정쟁의 비판을 호도하기 위한 민부론은 더더욱 가짜"라면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반면 한국당이 내놓았던 손톱 밑 가시뽑기 특별위원회(손가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할 일은 민부쇼가 아니라 민생, 경제 활력을 위한 입법과 예산처리"라면서 "한국당은 어떠한 정쟁 시도도 중단하길 바란다. 지금은 우리 국회가 민생에 오로지 매진할 때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최고위원 역시 "민부론을 정리해보면 구체성도 떨어지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방향"이라면서 "고마워야할 부분은 자신들이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 주장하면서 국민을 혼동 시켜왔는데 서민 정당이 아님을 알게된 점"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민부론을 두고 "생뚱맞은 발표"라면서 "민부론은 김두관 의원이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남의 당 정책 브랜드를 가져다썼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두관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당은 도둑질한 가짜 위작, 민부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06년부터 민부론을 주장한 김 의원은 한국당을 향해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747-거짓 성장론'으로 국민성공시대를 도용해 외치더니 이제 한국당이 가짜 민부론을 외치고 있다"면서 "한국당의 민부론은 친재벌·반노동,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를 부활하겠다는 것으로 특권경제 부활론"이라고 꼬집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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