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민선임기자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은 물론 세계금융중심지로 부상중인 싱가포르 공략을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쳤다.
안영집 주 싱가포르 대사가 19일 현지에서 열린 '싱가포르 금융인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주 싱가포르 대사관 제공)
주싱가포르 대사관(대사 안영집ㆍ사진)은 19일 현지 한인 금융인간 네트워킹 강화와 현지 진출 한국 금융 기업의 위상 제고를 위해 '싱가포르 금융인의 밤'을 개최했다. 싱가포르에 근무하는 한국 금융기업 및 관련 기관 종사자와 현지금융기업 근무자 등 130여명의 참석자들은 동남아시아 금융 현황 및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싱가포르 금융산업 인프라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금융인간 소통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한국산업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시장 및 국내기관 협업 방안' 발표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간 협업 환경 조성 및 투자개발형 사업 공동진출 등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특히 개발이슈가 많은 아세안 지역의 특성상, 인프라시장 진출이 화두가 됐다. 한국산업은행은 우리 금융기업들의 아세안 인프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제안했다.
안영집 대사도 개회사에서 "우리 금융사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과 더불어 인프라 투자 등 수익성 높은 특화금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대사관은 금융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의 특징을 감안해 핀테크 협력 강화, 싱가포르 진출 한국 금융기업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 진행 중이다. 안 대사는 "한인 금융인들이 금번 행사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더 나아가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등 미래지향적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주 싱가포르대사관 제공)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싱가포르 한인 금융인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면서 "한국투자공사가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들과 해외투자 노하우 및 시장 정보를 공유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