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길가서 쓰러진 30대 러시아인, 병원 치료 중 숨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광주의 한 공공체육시설 앞에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30대 러시아인이 치료 도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1시50분께 동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러시아인 A(32) 씨가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일 오전 만취상태로 동구의 한 공공체육시설 화장실에 머물다 시설 관계자 B 씨의 제지를 받고, 건물 밖으로 나온 뒤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으나, 또 다시 쓰러져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했다.

병원 측은 명절 연휴 등과 겹쳐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다가 이날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관광비자로 입국해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시신을 보내 부검을 의뢰한 한편, 러시아 영사관을 통해 시신 인계 절차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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