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등 세계 주요국 경기선행지수 하락…짙어지는 침체우려

7월 OECD 선행지수 결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7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하락했다. CLI는 6~9개월 후 경기전망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힘이 실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2019년 7월 회원국 CLI에 따르면 선진 7개국(G7)의 CLI는 98.9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98.8에서 98.6으로 0.23% 떨어졌으며 미국은 1.93% 하락한 98.7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와 캐나다는 각각 1.26%와 1.39%, 프랑스와 영국은 0.83%와 1.06% 하락했다. 일본도 0.95% 떨어졌다.

OECD는 경기선행지수 하락에 대해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OECD는 보도자료에서 "성장모멘텀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영국의 경우 브렉시트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 역시 비슷한 평가가 나온다. 브라질의 CLI는 지난 7월 102.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러시아는 99.6으로 0.1% 하락했다. 인도는 자동차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0.1% 하락한 99.8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98.8로 0.1% 상승했다.

한국도 이런 흐름에 따라 98.8로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100.5), 호주(100.3), 포르투갈(98.7), 터키(99.1)만이 전월대비 CLI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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