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영기자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정국을 돌파하고자 '개혁 드라이브'를 선택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제2의 내각'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정책을 통해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은 공정하게 수사하고 장관은 단호하게 개혁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결단이 진실과 거짓의 충돌에서 진실이 거짓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법개혁을 테마로 한 당정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법무부 훈령인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 개정안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거의 완성된 것으로 알고 있는 준칙(개정안)을 발표해 시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필요하면 법무부가 먼저 발표한 이후 당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9일 고위전략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임명을 재가해 제2기 내각이 완성이 됐다"며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존중하며 2기 내각의 출범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말한 2기 내각에는 조 장관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 개혁 색채가 강한 인물이 포진해 있다. 여당은 정부 기관과의 공조를 토대로 실질적 정책 변화를 실감하게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야당의 강공 기류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의 주장은) 정쟁이며 분풀이다. 하루도 지나지 않은 장관의 무엇을 평가해 해임 건의안을 만지작거리냐"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무리한 떼쓰기나 도를 넘은 정치공세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