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위원장 '경사노위 2기 이달 출범, 소통 강화하겠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2기가 이달 중 출범한다. 사의가 반려된 문성현 위원장이 2기를 다시 이끈다. 문 위원장은 2기 경사노위는 소통을 최대한 강화하고 사회양극화 해소와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 경사노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기 경사노위 본위원회 위원 구성을 현재 논의 중에 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난후 2기가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청와대가 제 연임을 결정한 것은 사회적 대화를 책임지고 정상화하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기꺼이 수용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기 경사노위는 탄력근로제 개편안 등을 두고 내부 갈등이 생겨 지난 3월부터 본위원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는 등 장기간 파행을 겪었다. 문 위원장은 2기에서는 위원들간의 소통을 강화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1기에서 공유와 소통하는 과정이 조금 부족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2기에서는 철저하게 소통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회 양극화 문제와 사회 안전망 강화 등도 2기에서 필수적으로 다룰 과제들이다. 문 위원장은 "2기에서는 사회 양극화 해소와 사회안정망 확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 장기 의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2기 경사노위는 공공부문의 임금체계 문제, 정년연장 등을 논의 할 '공공기관위원회'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문 위원장은 "2기가 출범하면 공공기관위원회를 만들기로 얼마전에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며 "공공기관위원회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공공부문 노사로 구성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나 임금체계, 정년연장 등 공공기관 내부의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문 위원장은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무분규 임단협 체결을 사례로 들면서 현장 노사관계에서 의미있는 노사 상생 협력의 단초가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현대차 사례는)노사관계 외부의 불확실성 속에서 노사가 내부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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