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모빌리티 블록체인 개발자 '렌트카 거래 비용 절감'

주차위반 과태료 자동 정산 후 렌트카 비용에 합하는 기능 준비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다임러 모빌리티의 블록체인 개발자 얀 융에가 블록체인 기술로 렌트카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얀 융에는 5일 언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19)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이 독점 플랫폼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다임러 모빌리티는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의 계열사다.

얀 융에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플랫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높은 개방성과 접근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독점 플랫폼이 등장할 수 없고, 수익도 자동으로 공정하게 분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끊임없는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는 '자동차 렌트'를 들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임러 모빌리티의 렌트카 플랫폼은 이용자에게 개인정보 노출 없는 셀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렌트카 제공자들은 동등한 위치에서 역량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렌트카 자체가 '스마트 컨트랙트'와 직접 연동하고 IoT 기술을 담고 있어 토큰으로 주차비를 자동으로 정산할 수 있다.

다임러 모빌리티는 여기서 더 나아가 주차위반 과태료를 자동으로 정산 후 렌트카 비용에 합하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 모델을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멀티모달모빌리티, 영리 목적의 물류·수송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얀 융에는 '다임러 모빌리티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체적으로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은 없지만 유틸리티 토큰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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