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횡보강재 없는 VLCC 화물창 특허 등록 완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내 특허청으로부터 횡보강재(crosstie)가 적용되지 않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화물창에 대한 최종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횡보강재는 높이가 25m 이상인 VLCC의 화물창에 가해지는 각종 하중으로부터 격벽을 지지하기 위해 설치해온 부재다.

이 횡보강재를 화물창에 설치하기 위해선 작업자가 허공에 설치된 발판 위에서 작업 해야 해 위험과 불편함이 적지 않았고, 제작 및 건조 과정에도 많은 시간·비용도 소비됐다는 게 대우조선해양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부터 횡보강재 없는 화물창 개발을 진행,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VLCC에 횡보강재 없는 화물창을 적용해 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0년부터 이 기술을 두고 특허 출현을 진행해 왔다. 지난 7월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미국, 영국, 그리스, 노르웨이, 프랑스 등 총 8개국에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횡보강재가 없는 VLCC 디자인을 국제선급협회연합의 공통구조규칙(IACS-CSR)에도 등재시켰으며, 현재까지 모두 71척의 횡보강재가 없는 디자인의 VLCC를 수주, 4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24척을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48척의 VLCC 중 대우조선해양이 16척을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7척 중 7척을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실적은 선주들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인정해 준 결과"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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