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제4활주로 건설을 위한 '첨단 계기착륙시설 구축사업'을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달부터 구축사업이 전개되는 활주로 계기착륙시설은 항공기 착륙시 활주로에 대한 중심선 정보, 착륙각도(3˚), 착륙점까지의 거리 등 필수정보를 제공,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돕는 장치다.
제4활주로 사업에 도입되는 계기착륙시설은 영국 히드로공항 등 전 세계 7개 공항에만 도입된 최첨단 장비로, 국내에선 인천공항에 최초 도입된다. 기존 장비 대비 성능도 20% 가량 개선, 연간 운항횟수를 기존 대비 약 500회 가량 증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사 측은 보고 있다.
구본환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의 핵심인 제4활주로에 국내 최초로 최첨단 계기착륙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 국내외 여객에게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가 사업비 4조2000억원을 투입, 진행 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 및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사업 완료시 인천공항의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하게 되며, 4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도 현행 90회에서 100회 이상으로 증가될 예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