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신남방국가 점포수 증가…작년 164개→올해 6월 171개

신남방 진출 계획도 활발…해외진출 계획 51건 중 34건이 미얀마·베트남·인니 등 집중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금융회사가 올해 상반기 신남방국가에서 해외점포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는 총 43개국에 진출해 433개의 해외점포를 운용하고 있다.

전체 해외점포수는 지난 2018년 437개에서 감소했지만 신남방국가 지역 점포수는 오히려 늘었다.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 지역 해외점포수가 2018년 164개에서 올해 6월말 171개로 증가했다.

국가별 해외점포수는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가 291개(67.2%)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아메리카(71개), 유럽(47개)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192개(44.4%)로 가장 많고 금융투자 118개(27.3%), 보험 75개(17.1%), 여신전문사 46개(10.6%) 순이었다. 은행과 여전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로의 진출 움직임이 활발했다.

형태별로 은행은 지점(41.7%), 금융투자·여전사는 현지법인(71.2%·82.6%), 보험은 사무소(52.7%) 형태가 다수를 차지했다.

향후 신남방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계획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32개 금융회사가 18개국에 진출을 추진중이고, 건수 기준으로는 51건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미얀마(10건), 베트남(9건), 인도네시아(4건), 인도(4건) 등 신남방국가 진출 추진이 3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25건), 여전(11건), 금융투자(9건), 보험(6건)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의 신남방국가 등 진출 지원을 위해 현지 감독당국 방문과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연수 등을 통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국 감독당국과의 면담 정례화 등을 통해 직·간접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 현지 금융시장과 규제정책 동향을 금융회사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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