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류허 부총리 '무역전쟁 고조, 반대의사 확고'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류허 중국 부총리는 26일 고조되는 무역전쟁에 대한 반대 의사가 확고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차이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3일 미국발 관세에 따른 보복대응으로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앞서 일시중단했던 자동차 관세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정부도 즉각 당초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5%포인트씩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국이 보복관세를 주고 받으며 안전자산인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선을 넘어 치솟았고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신호로 평가되는 미 장ㆍ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도 다시 확인됐다.

이 같은 여파는 26일 오전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4.61엔으로 지난 1월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 2008년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1.4695%) 역시 2016년 8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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