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INF 탈퇴 後 중거리미사일 발사, 군비 경쟁 부추겨' 비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하고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중국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조치는 새로운 새로운 군비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미사일 군축 체계에 충격을 준다"고 비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 및 지역의 안보 정세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국이 냉전 사고와 제로섬 게임 관념을 버리고 현재의 군축 체계를 유지하기를 촉구한다"며 "미국이 세계 전략 균형과 안정, 국제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요일인 18일 오후 2시30분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INF 조약에서 지난 2일 탈퇴한 지 16일 만이다. 이러한 시험 발사는 INF 조약 아래에서는 금지된 행위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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