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조국 딸 논문 확인 미진한 부분 사과…금주 내 조사착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단국대는 20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때 2주 동안의 인턴경험 만으로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단국대는 이번주 중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사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어진우 총장직무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부당한 논문 저자 표시를 중심으로 연구윤리위원회를 금주 내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사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특히 "위원회에서 연구내용 또는 결과에 대해 과학적·기술적 기여를 한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논문저자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거나, 반대로 기여를 하지 않은 자에게 감사의 표시 또는 예우 등을 이유로 논문 저자의 자격을 부여한 사례가 있는지 중점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징계 등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규정에 의거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후보자의 딸이 참여한 인턴 프로그램이 대학병원 차원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단국대는 "교원 개인이 진행한 비공식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청소년들의 대학병원 견학 등 진로견학 프로그램과 관련해 신청을 의무화하고 별도로 심의하는 과정을 둬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국대는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구물을 더욱 엄중히 관리하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 언론은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교 유학반 재학 시절인 2008년 충남 천안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을 하며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하고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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