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 44주년 연극 에쿠우스 내달 7일 개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 초연 44주년에 빛나는 연극 '에쿠우스'가 내달 7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개막한다.

에쿠우스는 말(馬)이라는 뜻의 라틴어다. 연극 에쿠우스는 말 일곱 마리의 눈을 찔러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과 그를 치료하려는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원초적인 정열과 순수, 신과 종교, 정상과 비정상 등의 경계에 대해 첨예하게 다룬 명작으로 꼽힌다.

에쿠우스는 영국 작가 피터 쉐퍼를 세계적인 극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그의 대표작이다. 쉐퍼는 실화를 토대로 2년6개월에 걸려 에쿠우스를 창작했다. 에쿠우스로 쉐퍼는 1975년 뉴욕비평가상과 토니상 최우수 극본상을 수상했다.

알런 역은 배우 류덕환, 오승훈, 서영주가 맡는다. 류덕환은 군 제대 후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첫 작품으로 에쿠우스를 선택해 2015년 공연 이후 3년 여 만에 다시 알런'으로 돌아온다. 오승훈은 지난해 정기공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알런을 연기한다. 그는 지난해 제23회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 제5회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을 받았다. 2015년 공연 당시 10대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알런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영주는 20대 성년이 돼 보다 깊고 성숙해진 알런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이사트 역에는 배우 장두이, 안석환, 이석준이 출연한다. 장두이와 안석환은 지난해 에쿠우스 공연에서 다이사트를 연기했으며 이석준은 새롭게 다사트 역으로 합류한다.

연출은 이한승 실험극장 대표가 맡는다. 에쿠우스는 1975년 9월 실험극장 운니동 소극장에서 한국 초연을 올렸으며 강태기, 송승환, 최민식, 정태우 등 당대의 스타 배우를 배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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