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미사일 발사, 김정은-트럼프 합의한 것…비핵화 증거'

"핵 폐기 대비한 개발…역설적으로 굉장히 좋은 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전에 합의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 의원은 8일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아이러니하게도 비핵화의 길을,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 없었다는 것을(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추측컨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는 어느정도는 합의되어있지 않나"라면서 "역설적으로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이 비핵화로 가고 있다는 증거인가'라는 질문에 "증거다"고 답했다. 또 "내부적으로는 고난의 행군을 거쳐 개발한 핵을 폐기해도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면서 "통상 북한의 미사일은 동해상에서 시작해 동해에서 떨어지게 하는데, 이번엔 서해상에서 쏴서 (평양 상공을 지나) 동해로 쐈기 때문에 자신감을 보인 것"이리고 말했다.

그는 '고급 정보를 들은 것 같다'는 질문에 "이것은 팩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사일인가 발사체인가'라는 질문에는 "미사일과 방사포가 합쳐진 것 같다"면서 "꺾여서 날아가는 (형태)"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한국에 2021년까지 스텔스기가 40대 더 들어온다는 것은 북한입장으로선 뻥 뚫리는 것"이라면서 "만약 핵을 폐기했을때 국방상의 허점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심하다가) 미사일과 방사포를 개발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당 내 갈등과 관련해선 "민주평화당 의원 14명 중 12명이 탈당할것"이라면서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의원도 결국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과 관련해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나갈 생각이 없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당대표를 한 번 하면 안 놓는더라"고 답했다.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탈당 발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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