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공주·전나영 뮤지컬 '아이다' 5번째 시즌 타이틀롤

11월16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라다메스'에 김우형과 최재림·'암네리스'에 정선아와 아이비 출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배우 윤공주와 전나영이 뮤지컬 '아이다'의 다섯 번째 시즌 공연에서 주인공 아이다로 출연한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아이다는 오는 11월16일부터 내년 2월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아이다는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초연된 뒤 네 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 다섯 번째 시즌을 함께 할 배우를 선발하기 위한 공개 오디션에는 지원자 1200여명이 몰렸다.

오디션을 통해 전나영(아이다 역), 최재림(라다메스 역), 박송권, 박성환(이상 조세르 역), 유승엽(메렙 역), 김선동(파라오 역), 오세준(아모나스로 역)과 앙상블 스무 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아이다를 빛낸 역대 멤버 윤공주(아이다 역), 정선아, 아이비(이상 암네리스 역), 김우형(라다메스 역)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윤공주는 2016년 네 번째 시즌에 이어 이번 다섯 번째 시즌에도 아이다로 출연한다. 전나영은 2016년 아이다에 지원했다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오디션에서 1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아이다 역을 따냈다. 전나영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판틴을 연기해 주목 받았고 한국에서도 '레 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이다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역에는 배우 김우형과 최재림이 출연한다. 김우형은 2010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아이다 출연이다. 그는 2010년 단일 캐스트 라다메스 역을 맡아 3개월간 공연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최재림은 100대1의 경쟁을 뚫고 새로운 라다메스로 최종 선발됐다.

이집트 철부지 공주에서 위엄 있는 여왕으로 성장하는 암네리스 역에는 정선아와 아이비가 출연한다. 정선아는 2010년 두 번째 시즌과 2012년 세 번째 시즌에, 아이비는 2016년 네 번째 시즌 때 암네리스를 연기했다. 정선아는 2012년 암네리스 역으로 한국뮤지컬대상과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집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들 라다메스까지 이용하는 조세르 역에는 박송권과 박성환이 맡는다. 박송권은 2005년 아이다 초연 당시 앙상블과 라다메스 커버로 참여한 이후 14년 만에 조세르로 돌아왔다. 라다메스의 시종으로 작품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렙 역에는 안정된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준 유승엽이 출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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