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DGB금융지주, 상반기 대출성장 유지 못하면 순이자마진 잘 관리해야…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B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해 상반기의 대출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면 순이자마진(NIM)을 더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지난달 15일 1만1000원 이후 18일 만에 1만200원으로 낮췄다.

DGB금융지주는 전날 장 종료 후 2분기 연결 잠정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97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 946억원보다는 나은 성적이라고 알렸다.

DGB금융지주는 자회사 DGB대구은행의 2분기 연결 잠정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0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두 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NIM은 전 분기보다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13%였지만 대출성장은 3.1% 증가했고 이자이익도 전 분기 대비 0.7% 늘었다.

관건은 대출성장과 NIM 관리다. 두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은 NIM이 2.13%로 전분기대비 6bp 하락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에도 경쟁은행보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1분기에 5bp나 하락하더니 2분기에도 예상보다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수익성 유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두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같은 높은 대출 성장이 하반기에도 이어지지 않을 경우 NIM의 흐름이 이익 방향성에 미칠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KB증권은 DGB대구은행의 올해 순이익을 344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하반기 순이자마진을 지금보다 2bp 낮은 2.11%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