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자폐증 앓는 남고생 실종…키 173cm에 야윈 체격

제주도 서귀포 표선면 성읍리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던 고등학생 유동현(17) 군이 실종됐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제주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남고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실종된 유동현(17) 군의 행적을 찾고 있다고 같은달 31일 밝혔다.

유 군은 실종 당일 오후 5시께 서귀포 표선면 성읍리 소재의 자택에서 나간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유 군의 가족은 "(유 군이) 아무 말 없이 휴대전화기를 두고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다음날(30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유 군이 실종 당일 오후 7시19분께 성읍리 표선농협 앞을 지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이후 유 군은 자택에서 11km 떨어진 항공우주연구원과 제주해양경비단 앞을 지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 군은 키 173cm에 야윈 체격으로, 자폐증을 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 군은 실종 당시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평소에 쓰던 안경을 실종 당시에는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유 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목격하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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