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피치맛·레몬맛…맛나서 먹기 아까운 빙그레 젤리 영양제

빙그레 TFT 비바시티 서플리 구미젤리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젤리가 초콜릿, 사탕을 누르고 핑거 디저트 1위를 차지했다는 모 편의점의 보도자료를 봤다. 공감이 갔다. 평소 간식을 즐겨 먹지 않는 데다 단 음식은 거의 입에도 대지 않는데, 젤리만은 예외다. 적당히 달면서 질겅질겅 씹는 재미가 일품이다. '세상 모든 몸에 좋은 음식이 젤리만 같았으면' 하고 우스운 상상도 해봤다.

빙그레가 상상을 현실로 이뤄냈다. 젤리로 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낸 것. 빙그레는 최근 론칭한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TFT'의 하위 브랜드 '비바시티'를 통해 서플리 스틱젤리 3종과 구미젤리 3종을 선보였다. 비바시티는 28~3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한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라고 한다. 기자 나이 33세. 만으로 32세이니 가장 적절한(?) 섭취 대상 아닌가.

씹는 즐거움을 위해 구미젤리 베리믹스맛, 피치맛, 레몬맛 3종을 구매해봤다. 그래도 건강기능식품인지라 끌리는 맛에 따라 골라먹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각각 맛에 대한 효능을 꼼꼼하게 살폈다. 베리믹스맛은 루테인으로도 불리는 마리골드꽃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피치맛은 아연 1일 권장량, 비타민 8종, 미네랄 3종을 함유하고 있으며 정상적 면역기능을 돕는다.

레몬맛은 비타민C 1일 권장량, 가수분해 피쉬콜라겐을 함유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준다. 특히 야근으로 지친 직장인이나 과일, 채소 섭취가 부족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는 설명이다.

권장량대로 하루 두 알을 꺼내 먹었다.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향과 맛과 질감의 바로 그 젤리다. 자고로 젤리는 뜯은 자리에서 한 봉을 다 먹어치워야 하는 법인데 두 알만 먹고 끝내라니 너무 서운하다. 라벨 설명에는 한 통에 총 62알이 들어있어 딱 31일, 한 달 분량이라고 쓰여있다. 복용을 시작한 지 보름 정도 지났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꾸준히 챙겨먹은 영양제는 단언컨대 처음이다. 물이 없어도 섭취가 가능하니 어느 때고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영양제가 귀찮은 20대 후반~30대 초중반에게 무조건 추천이다. 식상하지 않아 센스 있는 선물로도 제격일 듯하다.

◆당신은 먹어야 해

#영양제 챙겨먹기 귀찮은 사람, 젤리 마니아

◆한 줄 느낌

#진짜 편하고 맛있는데 건강하기까지 하다.

◆가격

#한 통당 정가 2만4500원, 인터넷 최저가 1만5900원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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