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건네고 옷매무새 고치고…윤석열 부인 김건희, 임명장 수여식 동석 눈길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부인 김건희 코비나 컨텐츠 대표와 함께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 임명장을 수여한 가운데, 수여식에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동석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 총장의 임명장 수여식에는 부인 김건희 씨가 동석했다.

이날 김건희 씨는 윤 총장과 청와대 내부의 작품들을 감상하기도 하고, 윤 총장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 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과 악수를 나눈 뒤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김건희 씨에게도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해 부인 김건희 씨의 내조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권력형 비리를 아주 공정하게 처리해 국민들의 희망을 받았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여러가지로 부족함이 많은 제게 한 나라의 형사 법 집행을 총괄하는 이런 큰 일과 개혁에 관한 업무를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라며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 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어떻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쳐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이 권한 행사를 해야되는지 헌법 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여러가지 많은 일들을 앞으로 해나감에 있어서 헌법과 국민들을 생각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문 정부의 두번째 검찰총장으로, 이날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임기가 시작됐다.

한편 김건희 씨는 전시 기획 업체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며, 사업체 운영과 주식투자를 통해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씨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7년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까르띠에 소장품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르코르뷔지에展' 등 전시를 기획해 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김건희 씨는 지난 4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이 차도 있고, 오래 전부터 그냥 알고 지낸 아저씨였는데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라며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영 결혼을 못할 거 같았다"고 결혼 계기를 밝혔다.

지난 3월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총장은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 총장 재산의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원)으로, 이 중 김건희 씨의 예금이 49억7200만 원 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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