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땅값 1.86% 상승…그린벨트 거래량은 56% 늘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상반기동안 전국의 땅값이 1.86%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의 지가가 지난해 연말대비 1.86%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지가상승률(2.05%)과 비교하면 0.19%p 하락한 것이다.

수도권은 2.15% 오르며 전년동기대비(2.14%) 상승폭이 소폭 커졌고, 같은기간 지방은 1.9% 떨어져 하락세가 둔화했다. 세종의 지가상승률은 2.66%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와 대구, 전남, 부산 등 4개 시도는 전국평균을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뛴 지역은 지난 2월 SK하이닉스반도체단지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로 3.73%나 올랐다. 이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하남시(3.21%)와 재개발이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3.06%) 등이 뒤를 이었다.

땅값이 가장 떨어진 지역은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로 인해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울산 동구(-0.84%)였다. 지역경기가 침체된 경남 창원 성상구와 의창구 각각 땅값이 -0.79%와 0.77% 뒷걸음쳤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134만9000필지(986.1㎢)로 서울 면적의 약 1.6배에 달했다. 다만 이는 전년동기(166만필지) 대비 18.8%나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주택 매매와 분양권 거래 중심으로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3만1000필지(916.5㎢)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용도별로 보면 개발제한구역 거래량은 56.1%나 늘어났지만, 공업(-34.9%), 주거(-23.1%), 상업(-18.7%) 등은 거래가 줄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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