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여성임원 3.6%…민간기업 유리천장 여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여성임원 비율은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기준으로 여성임원 현황을 분석해 25일 발표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여성 임원의 수와 비율은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했다. 2018년 기준 500대 기업 전체 임원 1만4460명 중 여성임원은 518명으로 전년대비 64명 늘어났고 여성임원 비율은 3.6%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임원의 1명 이상 있는 기업의 수는 190개로 전년대비 18개 증가했다. 여성임원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은 60개에 달했다. 그러나 여성임원이 40% 이상인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산업별로는 여성임원이 높은 비율은 정보통신업 8.4%, 도·소매업 5.1%, 금융보험업 3.4%, 제조업 3.2%순이었다.

여가부는 올해부터 주권상장법인 전수를 대상으로 성별 임원 현황을 올해 10월 분석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임원이 없거나 적더라도 개선의지가 높은 기업들과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 협약을 추진하고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인사권자 인식개선과 여성 인재육성에 필요한 교육, 자문 상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미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여성임원의 비율이 지속 증가하고 그 증가폭도 커지고 있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민간기업 내 유리천장이 해소되고 사회전반에 성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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