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기자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KB손해보험은 '공공기관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술을 활용해 건물 주소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승강기사고배상책임보험'을 오는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승강기사고배상책임보험은 승강기 사고로 다른 사람의 신체 혹은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 승강기 관리주체의 손해 배상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이다. 지난 3월 28일 '승강기 안전관리법'이 개정, 시행되며 의무보험으로 지정됐다.
승강기 관리주체는 오는 9월 27일까지 승강기사고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승강기사고 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보험사에 건물 주소, 승강기일련번호, 승강기종류, 설치층수, 승강기최대정원수, 적재중량을 모두 고지해야만 청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KB손보의 보험은 이같은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가입자가 승강기 일련번호 또는 건물 주소만 고지하면 가입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오픈 API로 제공 받은 추가정보를 활용해 전산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공공기관 오픈 API는 국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개방해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조기형 KB손해보험 일반상품부 부장은 "의무보험 지정에 따른 가입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오픈 API 기술 적용을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고객이 간편하고 손쉽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