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삼성·현대차 등 4대 기업 연구기관 간담회

민주당 싱크탱크, 경제활력 방안 모색 릴레이 간담회…주요 경제 이슈별 공동 심포지엄 개최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4대 기업 연구기관(삼성·현대차·LG·SK)과 만난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4대 기업 연구기관과 3대 경제단체 싱크탱크(중소기업연구원·중견기업연구원·소상공인연구원)를 찾아가 경제 활력 방안을 모색하는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류 행보는 지난 6월부터 맺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 싱크탱크, 미국·중국 싱크탱크, 여야 5당 싱크탱크 협약에 이어 네 번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본의 경제 보복 등 잇따른 우리 기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응해야 하는 여당의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의 정책협력 방안 논의을 위한 3박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6일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선두로 연구분야 책임자, 경제파트 연구위원 등 10여명은 22일 중소기업 연구원을 시작으로 23일 LG경제연구원, 25일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29일 삼성경제연구소, 다음 달 2일에는 SK경영경제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한다.

기업 연구소 측에서는 소장 또는 원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 7~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연구원은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주요 경제 현안이나 산업 동향 및 정책적 지원 방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 논의된 기업과 산업 현장의 애로 또는 건의사항은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상의 후 향후 정책·입법·예산 등에 반영된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경제에 더 집중하고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경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라며 “간담회를 마치면 당 정책위와 공동으로 산업 분야별 주요 경제 이슈를 놓고 여러 경제 주체들과 공동 심포지엄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식 민주연구원 정책네트워크 실장은 이번 회동의 의미에 대해 “민주당이 경제에 집중해 집권당으로써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확실한 정책적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것”이라며 “싸우는 정당이 아니라 일하는 정당, 이념 정당이 아니라 정책 정당, 과거로 가는 정당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정당임을 보여주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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