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양파 생산량, 10년만에 최고치

10a당 생산량 7322㎏…마늘은 1400㎏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해 양파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4.8% 증가한 159만4450t을 기록했다. 특히 생산효율성을 나타내는 10a당 생산량은 7322㎏을 기록, 2009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9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파 재배면적은 2만1777㏊로 지난해 보다 17.6% 줄었으나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올해 10a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7.2% 늘었다.

통계청은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로 생육이 좋은데다 병해충 발생이 적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급과잉인 양파 가격은 2017년 ㎏당 1234원(도매 기준)에서 지난해에는 819원으로 33.6% 떨어졌다.

양파와 마찬가지로 공급과잉인 마늘 역시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16.9% 늘어난 38만7671t을 기록했다. 재배면적은 2만7689㏊로 2.3% 감소했지만 기상여건이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 10a당 생산량은 올해 1400㎏으로 전년대비 19.7% 늘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대치다.

보리도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전년대비 32.1% 증가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마늘 생산량 증가와 관련해 "당초 농업관측에서 예상한 생산량 전망치보다 늘었다"면서 "농업관측과 통계의 불일치를 줄이기 위해 관측 기법을 개선하고 기관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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