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의료정보 ISO 산하 유전체정보 분과위 간사국 수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 분야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초가 되는 유전체정보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우리나라가 주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관리이사회(TMB) 회의에서 의료정보 기술위원회(ISO/ TC 215) 산하에 신설된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SC1)의 간사국으로 우리나라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우리나라가 2014년 유전체정보 국제표준화 초기단계 부터 적극 참여해 임상유전체 자료 교환을 위한 스펙 등 4종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지난 2년간 중국, 일본 등과 치열한 수임 경쟁 노력의 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이번 간사국 수임은 정부가 세계 표준 주도국 도약을 위해 '4차 산업 혁명시대 국제표준화 선점 전략'을 발표하고, '국제표준 300·60 프로젝트' 세부목표를 설정한 이후 거둔 첫 번째 성과다.

국표원은 이번 간사국 수임을 계기로 국내 정밀의료업계가 국제표준화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표준 선점 및 활용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표준적용이 예상되는 유전체정보 품질관리, 전자의무기록 템플릿 등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유전체정보와 연관된 타분야 국제표준화기구 및 사실상 표준화단체와 지속적인 협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유전체정보를 비롯한 의료정보 분야 국제표준 선점 노력들은 향후 표준화된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의료서비스 시장 창출의 촉매제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산업-표준 연계강화를 위해 의료산업 영역에 활용가능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기술(IT) 기술개발시 관련 국제표준을 병행 개발될 수 있도록 R&D-표준 연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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