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유진그룹은 임직원 대상으로 한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 결과, 평균 비용이 116만원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여름휴가 기간에 쓸 비용에 대해서는 50대가 평균 1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대(115만원), 30대(115만원), 40대(111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떠날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9.8%가 '이달 29일에서 다음 달 18일 사이'라고 답했다. '9월 이후'라는 응답은 15.1%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의 경우 30.1%가 '이달 29일에서 내달 4일 사이'를 꼽았다.
휴가지를 살펴보면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비율은 연령대가 올라감에 따라 꾸준히 증가했다. 50대(74%)가 20대(45.5%)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여행 선호도는 50대 이상에서 14.8%를 보였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큰 폭으로 증가해 20대 48.3%로 국내여행 선호도(45.5%)를 다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비중이 높은 20대는 친구(36%), 연인(25.4%), 가족(29.6%) 순으로 함께 휴가를 떠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40대(90%)와 50대(92.6%)는 대부분이 가족과 휴가를 떠난다고 답했다.
세대별로 휴가를 앞둔 걱정거리도 차이가 났다. 선배 세대일수록 휴가철 교통체증을 걱정했다. 20대 18.1%, 30대 22.6%, 40대 37%, 50대 이상 46.9%로 나타났다. 후배 세대일수록 휴가 중 걸려오는 업무 관련 연락을 걱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20.5%, 30대 22.4%, 40대 15.2%, 50대 이상 6.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등 그룹 계열사 임직원 115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양질의 휴가를 누려 삶의 질과 업무 능률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