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수납원 노조 '경부고속도로 기습점거'…경찰, 노조원 12명 연행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온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 톨게이트(TG) 진입로 일부를 점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4일 오전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경부고속도로 일부 차로를 기습 점거한 요금수납원 노조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요금소에서 노조원 120여 명이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한때 노조원들은 부산방향 모든 차로를 점거하며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했고, 경찰이 이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일부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은 몸싸움을 벌인 노조원 12명을 연행했다.

노조는 오전 9시 10분 기준 하행 차선 맨 끝 차로 1개만을 점거하며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 측은 오늘 아침 정상적으로 출근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측 직원들의 자극 때문에 점거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으며,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현장에 오면 점거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5개 중대를 동원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요금소 구조물 위로 올라간 30여 명의 노조원도 고공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를 출범하자 자회사 전환에 반발하며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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