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조정

유한양행의 '삐콤씨'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유한양행이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조정됐다.

3일 하나금융투자는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6644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유한양행은 지난 1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융합단백질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1조원 규모의 계약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올해 1월에도 길리어드사이언스사와 NASH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약 9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2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액이 5.1% 줄어드는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353억원으로 전년보다 99억원이나 증가한 영향이다.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센스 수익 266억원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임상3상 결과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됐고, 제약ㆍ바이오업종 지수는 급락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번 계약이 국내 신약개발 업체의 기술력 및 가능성을 확인 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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