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 올 하반기 서울 집값 보합 전망

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6000여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678명 중 68.7% 보합 예상, 상승 전망 19.3%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은 올 하반기 서울 집값이 제자리걸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6000여명의 협력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2678명 중 68.7%가 올 하반기 서울 집값이 보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19.3%였다.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12.0%에 그쳤다.

수도권 전체로는 보합이 63.2%로 가장 많았고 하락을 점치는 목소리가 24.8%를 차지했다. 상승 전망은 12.0%로 제일 적었다.

지방의 경우 52.3%가 보합을 예상했다.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응답이 43.1%에 달했다. 올 하반기 지방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4.6%에 불과했다.

올 하반기 집값 하락을 점치는 이유로는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차입 여력 축소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꼽은 응답자가 4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급 물량 증가(34.7%), 지역 주요 산업 침 경기 침체(12.3%), 보유세 등 세제 강화에 따른 시장 위축(5.8%) 등 순이었다.

집값 상승 전망 이유는 저점 인식이 30.0%로 가장 많았다. 개발 호재(19.1%)와 대체 투자처 부재로 부동자금 지속 유입(15.0%), 신규 분양시장 호조로 기존 집값 동반 상승(11.8%)가 뒤를 이었다.

서울 전셋값도 올 하반기 보합을 전망하는 응답자가 71.1%로 가장 많았다. 18.7%는 하락을, 10.2%는 상승을 예상했다.

 ▲자료: 한국감정원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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