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홍 부르고 VIP 카드까지…中 고객 극진히 모시는 면세업계(종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내 면세점들이 중국 고객 모시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매출액이 전체 관광객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손'들이 많아 매출을 확대하려면 이들을 모시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

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흥업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 쇼핑·관광 혜택이 듬뿍 담긴 '디스커버신세계' 신용카드 4종을 이달 1일 중국 전역에 출시했다. 흥업은행은 중국 내 총 2032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은행 중 하나로 지난해까지 누적 신용카드 발급량만 4271만장에 달한다.

신용카드 '디스커버 신세계' 4종은 중국 금융권 최초로 한국 관광이 특화된 서비스를 탑재했다. S, A, B, C등급 총 4종으로 출시해 다양한 소비층의 중화권 고객을 공략한다. 연회비가 44만원 수준에 달하는 S등급 카드는 비싼 연회비에 이상의 VIP급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플래티넘 카드 등급에 해당하는 S등급과 A등급 회원에게는 최대 20%의 신세계면세점 전 지점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백화점 VIP카드를 발급해 주고, 상시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하며 이마트와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에서도 브랜드별 할인혜택과 서비스 내용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하는 등 계열사 혜택과 중국 및 해외 공항 무료 픽업, 공항 VIP라운지 무료 이용, 국제선 신속 통관 등 해외 여행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도 이달 1일 명동본점에서 왕홍 500명을 초청,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라이브 쇼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진행한 라이브 쇼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타오바오 글로벌과의 협력하에 기획된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행사 전 브랜드 부스를 설치해 화장품 업체의 특징과 제품을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K뷰티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설화수, 아이오페, 라네즈 등에서부터 클리오, 웰라쥬 등 토종 화장품 브랜드 23개가 이번 행사에 참여했으며 500명의 왕홍은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고 제품을 직접 시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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