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北과 대화 할 준비 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음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외교부는 28일 이날 오전 비건 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며 이 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6ㆍ12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본부장도 최근 조성된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이 본부장은 "북미 정상 간 친서 교환 및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음을 평가하고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높여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 본부장이 오는 30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긍정적 여건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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