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블록체인 도입, 3C가 해법'

삼성SDS, 생태계 확대전략…융복합·연결·클라우드 제시

홍원표 삼성SDS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삼성SDS가 기업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솔루션으로 산업간 융복합(Convergence), 연결(Connectivity), 클라우드(Cloud)의 '3C'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26일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를 위한 전략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SDS에 따르면 최근 기업고객은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블록체인 시스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을 위한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등 별도의 인프라를 갖추지 않아도 클라우드에서 검증된 플랫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삼성SDS는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넥스레저 액셀러레이트' 성능을 10배 이상 강화하는 가속기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클라우드에서 무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까지 가능한 '넥스레저 유니버설 테스트넷'도 오픈했다.

또 삼성SDS는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이다. 여러 업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융합되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다. 암호화된 환자 의료데이터가 블록체인 헬스케어 네트워크를 통해 의료기관으로 전달되면 기관은 해당 데이터를 다시 보험사로 보내 실시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지고 환자 수납완료 후 알림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돼 보험금 청구 과정이 더욱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로 다른 기술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 사례로는 중국 천진 공항과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무역 정보 교환 사업이 있다. 삼성SDS는 올해 초부터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기반으로 중국 IT전문기업 원커넥트가 구축한 중국 천진공항의 항공화물 블록체인 플랫폼과 인천공항 관세청 통관 물류서비스를 잇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향후 한ㆍ중 블록체인 기반 무역 네트워크 표준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홍원표 대표는 "다양한 업종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2년 동안 다양한 업종 기업들과 블록체인 사업을 수행하면서 경험과 플랫폼의 역량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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