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으로 가나…'장관 유력 보도'에 靑 '드릴 말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조국 민정수석.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25일 조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기용하기 위해 인사검증 절차에 돌입했다는 한겨레 기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한겨레 기사가 맞는 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이와 관련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오보에 대해서는 즉각 부인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한겨레 보도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치권과 청와대 내부에서는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한번 신뢰한 사람을 다른 자리에 기용하는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조 수석에 대한 두터운 신뢰 등을 봤을 때 조 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KBS특집 대담에서 조 수석의 거취에 대해 "지금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혁들은 상당히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법제화하는 과정이 남아있다"며 "그런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교체를 포함한 개각을 다음 달 하순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기국회와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는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개각을 하게 되면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현 정부 조각 때 임명된 장관급 인사들과 현역 의원 겸직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각 때 임명된 장관으로는 박상기 장관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5명이다.

장관급으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17년 7월 임명돼 약 2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역 겸직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김현미 장관 등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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