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기자
출처=네이버 폴라 안내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의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폴라가 10월부터 중단된다.
네이버 폴라 서비스 운영팀은 24일 "9월30일자로 폴라의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그동안 폴라 서비스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공지했다. 지난 2014년 종료한 미투데이에 이어 네이버의 SNS가 또 다시 고배를 마신 셈이다.
폴라는 지난 2015년 3월 출시한 사진·동영상 기반 SNS다. 이용자가 아닌 특정 단어(해시태그)를 팔로우하는 '관심사 기반 SNS'를 표방했다.페이스북의 인기 SNS '인스타그램'을 정면겨냥한 셈이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인기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주간 이용자수는 1만명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업적 판단에 따른 중단"이라며 "폴라와 유사한 새 SNS를 내놓을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폴라 홈페이지 캡쳐
폴라 서비스 종료에 따라 이용자의 데이터도 함께 파기된다. 네이버 측은 서비스 종료 시점(9월30일)까지 작성한 게시글과 댓글, 공감 및 스크랩수 등의 데이터에 대해 백업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백업신청이 마무리된 데이터는 이후 PC에 내려 받아야 한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데이터가 파기되기 때문에 데이터 복원 및 백업을 할 수 없다.
네이버가 SNS에 도전했다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출시한 미투데이는 150자 글자제한으로 '한국판 트위터'로 불렸지만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결국 2014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 2017년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SNS '디스코'도 큰 호응을 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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