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횡령 혐의' 승리 내일 검찰 송치…양현석 의혹은 '확인 중'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연루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를 수사해온 경찰이 승리를 비롯한 '경찰총장' 윤모 총경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일괄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승리 등의 송치 시점에 대해 "내일쯤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와 함께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모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MD(클럽 영업직원)를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급여 명목으로 5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승리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받는다.

승리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6년 강남에 개업한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해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를 비롯해 유흥업소 종업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