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지휘자로서 韓서 첫 무대…피아니스트 임동혁 협연

장한나 지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11월 서울·부산·대구·익산에서 공연

장한나 [사진= 크레디아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휘자 겸 첼리스트 장한나(37)가 자신이 이끄는 노르웨이의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11월 서울, 부산, 대구, 익산에서 네 차례 공연을 한다. 장한나가 지휘자로서 해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한국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하나는 지휘자로서 알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리버풀 필하모닉, 나폴리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이스탄불 필하모닉,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2013년에는 카타르 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을 맡아 영국 BBC 프롬스(Proms) 무대에 데뷔했다. 2017년 9월부터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상임지휘 및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장한나는 "첼로를 연주할 때 50곡 정도를 익혔다면, 지휘를 하면서 300곡 이상을 익히고 있다"고 했다.

장한나는 2006년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뽑혔으며 2015년 영국 클래식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현재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에 이름을 올렸다.

트론헤임 심포니는 1909년 창단된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영국 출신의 다니엘 하딩(1997~2000년), 폴란드 출신의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2010~2017년) 등 그동안 젊고 재능 있는 지휘자들이 많이 거쳐갔다.

장한나와 트론헤임 심포니는 그리그의 '페르퀸트 모음곡 1번'과 '피아노 협주곡', 차이콥스키_교향곡 6번 ‘비창’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사진= 크레디아 제공]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협연한다. 임동혁은 세계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한 유일한 한국인 연주자로, EMI와 워너 레이블을 통해 음반 다섯 장을 발매했다. 데뷔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을, 두번째 음반으로 쇼크상을 받았다.

비슷한 나이의 장한나와 임동혁은 모두 EMI클래식(현 워너클래식) 전속 아티스트로 활동 시기도 비슷했으나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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