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 자율주행 체감 훈풍 타고 자율주행차株 '주목'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신규 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에이치엔티 주가가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엔티 주가는 지난 4월 말 7010원 대비 130%가량 오른 1만6100원까지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20년간 자율주행차는 매년 33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측됐다. 매년 쏟아지는 신차 가운데 2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텔은 자율주행차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가 7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일반 시민들이 직접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는 기회가 늘면서 자율주행차에 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차가 시민을 태우고 도심을 달렸다.

'5G로 연결되는 미래교통'을 주제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각 기업과 대학에서 연구 중인 자율주행 버스 4대와 승용차 3대가 도로 위를 달렸다.

에이치엔티는 ▲자율주행 관련 3D맵핑을 통한 위치정보 사업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 ▲플랫폼 및 정밀지도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LiDAR)·센서 등 부품 개발 및 제조 등을 신사업 항목으로 추가했다. 프랑스 전장기업 발레오(VALEO) 전 CEO 겸 회장을 총괄 회장 겸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캐나다 퀘벡 수상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글로벌 자율주행 사업 육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에이치엔티는 새로 영입한 경영진과 함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인 플랫폼 개발 및 자율주행 전장부품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전장 기업 발레오는 최근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발레오 회장이 향후 에이치엔티가 그려 나갈 자율주행의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생산이 주 분야였던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잠재적인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기 시작한 에이치엔티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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