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축구협회, 준우승 대표팀 포상금 10억원 책정

코칭스태프·태극전사 및 대표 선수 배출 중·고등학교에도 지급
정몽규 협회장 기부금으로 재원 마련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행사'에 참석한 선수들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진출과 준우승을 달성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위해 격려금 10억원을 지급한다.

축구협회는 18일 U-20 대표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6억원, 대표 선수를 배출한 38개 중·고등학교에 4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육성 격려금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포상금의 세부적인 분배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김풍년 축구협회 경영혁신실장은 "성인 월드컵과 달리 연령별 월드컵은 FIFA에서 상업성을 배제해 상금이 없지만,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U-20 대표팀에 협회 예산과 지난해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기부한 특별 찬조금을 더해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축구 발전과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명목으로 모두 40억원을 기부했다.

김 실장은 "정 회장의 찬조금 가운데 30억원은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에 활용됐고, 잔액 10억원을 특별 계정으로 관리해 왔다"며 "이를 U-20 대표팀 격려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소년 육성에 사용해 달라는 정 회장의 기부 취지에 부합하도록 U-20 대표팀 선수를 배출한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앞으로도 연령대 대표팀이 FIFA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선수뿐 아니라 대표 선수들을 배출한 중·고등학교에도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뛰어난 선수를 배출한 팀과 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향후에도 팀의 성적보다는 훌륭한 선수 육성에 힘써달라는 격려의 취지"라며 "협회의 유스시스템을 육성하고 강화해 나가는 정책방향과 부합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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